경기도가 기업과 농업의 두 번째 상생모델을 선보였다. 도는 28일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에서 송유면 도 농정해양국장, 신낭현 파주시 부시장, 이윤형 LG디스플레이 파주경영지원담당 상무, 김정대 파주적성푸드팜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농산물 판매장’ 개소식을 진행했다.
친환경농산물 판매장은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임직원에게 도내에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 GAP인증, G마크 인증 우수 농산물과 친환경농산물로 만든 가공식품 등을 판매하게 된다. 매장운영은 2013년 행정자치부 지정 마을기업인 파주적성푸드팜이 맡는다.
도는 이 판매장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 때문에 판로개척이 어려운 친환경농산물 재배 농업인에게 새로운 판로를 제공하고, 기업임직원에게는 농산물 구입 편의를 높이는 기업-농업 연계 상생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원활한 운영을 위해 친환경농산물 판매장 입주 장소를 무상으로 임대해줬다.
도가 기업과 농업 간 상생모델을 선보인 것은 지난 3월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미듬영농조합법인과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과 자원 재활용을 위한 MOU체결’에 이어 두 번째이다.
이 협약에 따라 스타벅스는 매장에서 판매되는 경기 농식품 1개 당 100원을 적립해 1억원의 상생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그동안 폐기처리하던 커피액 추출 부산물인 ‘커피박’을 활용한 친환경 비료 생산비로 지원하고 있다.
송유면 도 농정해양국장은 “우리 농업은 FTA와 쌀 시장 개방 등으로 어려운 여건에 처해 있으며, 특히 올해에는 메르스와 가뭄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앞으로 경기도는 기업과 농업의 다양한 상생모델을 개발하고 상생·협력을 위한 사업 추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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