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선희 기자 ] 코넥스시장이 예탁금 규제 완화로 투자 문턱을 낮추자 하루 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한국거래소는 예탁금 인하 시행 전후 15거래일간 추이를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거래량은 시행 전 17만주였으나 시행 후에는 1.6배인 28만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시행 전 22억5000만원에서 시행 후 40억6000만원으로 1.8배 늘었다.
앞서 거래소는 코넥스시장의 거래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29일 기본예탁금 규제를 종전 3억원에서 1억원으로 완화했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의 매수·매도 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제도 시행 전 개인투자자의 거래대금은 546억3000만원이었으나 시행 후에는 950억6000만원으로 74% 늘어났다. 기관(91억4000만원→127억2000만원)과 기타법인(37억원→136억1000만원)의 거래규모도 증가했다.
거래소 측은 "거래 형성률도 분석 대상 기간 53.3%에서 65.2%로 상승하면서 특정 종목에 대한 거래 집중 형상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27일부터 예탁금 수준에 관계없이 연간 3000만원 한도 내에서 투자할 수 있는 코넥스 전용 소액투자전용계좌가 도입될 에정"이라며 "코넥스시장에 참여하는 신규 투자자가 더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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