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개발팀 만나보니
[ 정지은 기자 ] LG전자가 스피커를 내장한 냉장고인 ‘디오스 오케스트라’를 개발한 것은 ‘고정관념을 깬 새로운 냉장고를 만들자’는 목표에서 출발했다.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의 이익규 수석연구원(왼쪽)과 김용준 선임연구원(오른쪽)은 2013년부터 이른바 ‘스피커 냉장고 개발팀’을 결성하고 2년 가까이 제품 개발에 매달렸다.
개발팀은 신제품 개발을 앞두고 진행한 소비자 조사에서 ‘주부들이 하루평균 4시간씩 주방에 머무는데, 이 중 3분의 2가 주방에서 음악이나 라디오를 듣는다’는 결과에 주목했다. 이 수석은 “냉장고에 음질이 좋은 스피커를 탑재하면 주부들이 음악이나 라디오를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며 “평택에 있는 스피커개발연구소와 협업해 품질 좋은 스피커를 냉장고에 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냉장고에 이런 기능도 넣을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혁신적인 융복합 제품을 개발했다”고 자신했다.
이 제품에 적용한 블루투스 스피커의 출력 수준은 미니 오디오와 비슷한 10W다. 냉장고 문을 닫은 상태에선 스피커가 보이지 않지만 문을 열면 제품 맨 위쪽에 냉장고 좌우 폭만큼 기다란 스피커가 있다.
김 선임은 “요즘 소비자는 깔끔한 디자인의 냉장고를 선호하기 때문에 냉장고 문쪽에 스피커를 붙이면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봤다”며 “쓸모없어 ‘죽은 공간’으로 통하는 냉장고 상단에 스피커를 달았다”고 설명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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