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승욱 기자 ] 해군은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총상을 입은 석해균 당시 삼호주얼리호 선장을 치료한 이국종 아주대 의대 교수(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사진)를 해군 홍보대사에 임명했다. 이 교수는 지난 23일 국방부 육군회관에서 해군 장교 정복을 입고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에게 위촉장을 받았다. 이 교수는 2년간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이 교수는 아주대 의대 4학년을 마친 시점에 가정형편이 어려워지자 학교를 자퇴하고 1992년 3월 해군 갑판병으로 입대했다. 부친(이범홍, 2000년 작고)이 1955년 대간첩 작전 중 부상당한 국가유공자여서 병역 감면혜택(실역 보충역)을 받은 이 교수는 6개월간 복무하고 해군 일병으로 전역했다. 그는 “박종만 경기함 함장과 홍용기 중위, 이완채 중사 등이 의대 졸업을 포기한 내게 다시 의사의 길을 걷도록 많은 말씀을 해줬다”고 말했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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