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통과
이케아 등 대형시설 들어설 유통용지 추가
[ 이해성 기자 ]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옛 보금자리지구)에 대형 상업·업무시설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강동구는 고덕강일지구에 상업·업무 복합시설(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최근 국토교통부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 복합단지는 고덕강일지구에 23만4523㎡ 규모로 조성한다. 2011년 고덕강일지구 지정 이후 정부가 주민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복합단지를 개발하도록 이듬해 12월 승인했다. 그러나 상업시설, 기업 등을 유치할 수 있는 토지이용계획이 뒷받침되지 않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규모가 크지 않은 자족기능 용지 위주로 부지가 쪼개져 있었기 때문이다. 자족기능 용지는 상업시설뿐 아니라 문화·복지시설, 오피스텔 등을 유치할 수 있는 곳을 말한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에 따라 전체 복합단지 23만4523㎡ 중 자족기능 용지는 기존 13만3238㎡에서 6만1425㎡로 줄어든다. 대신 이케아 등 대형 상업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유통판매시설 용지 2필지(6만8654㎡)가 새로 생긴다. 일반상업 용지도 1만3167㎡에서 2만3910㎡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난다. 강동구는 복합단지를 유통·상업, 연구개발(R&D), 호텔·컨벤션센터, 녹지 등 네 가지 축으로 구성해 개발할 계획이다.
고덕복합단지는 올림픽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과 바로 연결되고 서울춘천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등과도 가까워 교통 여건이 좋은 편이다. 서울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 구간도 지구 앞까지 들어온다. 강동구 관계자는 “글로벌 가구 기업인 이케아 등을 비롯해 국내외 유통 관련 기업들이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강동구는 SH공사와 함께 올 하반기부터 토지 보상 및 입주기업 선정 등을 진행해 2017년부터 기업을 순차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강동구는 또 현재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를 밟고 있는 상일동 404 일대 ‘엔지니어링복합단지’ 조성사업도 고덕복합단지와 연계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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