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 2분기에 최대 실적을 재경신했다. 상반기 실적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3110억원, 1680억원을 기록해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8% 성장했고, 영업이익의 경우 38.4% 늘었다.
5월 말부터 메르스로 관광객이 감소했지만 화장품·생활용품·음료 사업으로 구성된 안정된 포트폴리오와 위기관리 경영으로 실적 성장 추세를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매출은 최대치를 경신하며 2005년 3분기 이후 40분기 연속 증가했다.
특히 화장품이 이끄는 이익 성장 기조가 지속됐다.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은 50.9% 급증한 95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도 28.3% 뛴 5957억원을 기록했다. 프레스티지 브랜드 '후', '숨', '빌리프' 등의 매출 호조가 두드러졌다. 관광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면세점 매출이 142% 고성장했다.
생활용품의 경우 모발 관리 브랜드의 활약으로 영업이익(387억원)이 27.4% 늘었다. 음료 사업은 탄산수 '씨그램' 등이 분발해 영업이익이 22.0% 증가한 342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상반기 실적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1%, 38.7%씩 늘어난 2조6130억원, 3465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LG생활건강은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에 LG 사이언스파크 연구·개발(R&D)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1832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 측은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포트폴리오와 꾸준히 준비해 온 내진설계 및 위기관리 경영으로 전 사업부 실적이 견조하게 성장했다"며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하기위해 차세대 융·복합 시너지 창출을 위한 연구소 건물을 신축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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