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미스틱엔터, 조인트벤처 '프릭' 설립…콘텐츠 사업 박차

아프리카TV와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이하 미스틱)가 콘텐츠 사업을 펼칠 조인트 벤처 '프릭'을 설립했다.

양사는 23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릭을 통합 콘텐츠 사업 계획을 밝혔다.

프릭의 가장 큰 특징은 '크라우드 소싱'이다. 누구나 자신의 관심사나 재능을 바탕으로 시청자(유저)와 함께 콘텐츠를 생산하고 공유할 수 있다.

해당 콘텐츠는 아프리카TV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된다. 기존 미디어에서 활동해 온 아티스트들도 시청자와 함께 콘텐츠 생산을 시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는 "프릭은 엔터테인먼트, 더 나아가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시도"라며 "BJ(콘텐츠 창작자)나 아티스트가 활동 영역을 넓히거나 MCN(다중채널네트워크) 사업을 확장하는 단순한 기능을 추구하지 않고 산업 전체를 새롭게 만들어 보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프릭을 통해 창작자 발굴·매니지먼트, 콘텐츠 기획·제작, 채널 개척과 콘텐츠 유통, 콘텐츠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모색 등의 사업을 준비 중이다.

콘텐츠 제작은 미스틱의 핵심 분야인 음악에서 시작한다. 콘텐츠 제작은 이후 e-스포츠, 쇼핑, 드라마, 버라이어티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콘텐츠 유통도 강화한다. 라이브 소셜 미디어 아프리카TV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해 콘텐츠를 전세계로 유통한다. 유튜브를 비롯한 VOD(주문형 비디오) 채널, 국내외 다양한 플랫폼 등과 제휴를 맺어 콘텐츠 확산의 폭을 넓혀간다는 설명이다.

윤종신 미스틱 PD는 "모바일 플랫폼이 점차 다양해지면서 스타가 만들어지는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프릭을 통해 새로운 방법으로 창작자와 스타 발굴이 가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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