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의대와 페루아마존국립의대와 학생교류 양해각서 체결 예정
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이상욱)은 29일부터 8월 9일까지 페루 아마존 지역 의료봉사를 통해 한국의료의 위상을 높인다고 23일 밝혔다.
의료봉사뿐 아니라 고신의대와 페루아마존 국립의대 Rafael Donayre Rojas(FMH-UNAP)와 학생교류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도 함께 실시한다.
장기려기념 의료선교센터, 고신대복음병원 직원선교회, 수영로교회, 동성초등학교, 고신의대, 간호대, 샬롬치과 등의 참여와 후원으로 진행된다.이번 의료봉사는 고신의대 학생 10명을 포함, 총 34명의 의사 간호사 치위생사 치기공사 등이 참여한다.
의과대학 관계자는, 단기선교 및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고신인재장학금을 지급해 비전 확립과 건학이념 구현에 힘쓴 결과 학생들의 참여가 크게 증가했다”면서 “8월 5일 체결 예정인 고신의대와 FMH-UNAP 간 MOU를 통해 학생들의 국제 감각과 선교비전이 고취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훈 고신의대 교수(혈액종양내과)는 “페루 의료봉사는 올해로 8회 째를 맞으며 2002년부터 2년 반 동안 코이카 활동으로 페루 근무 시절 품어온 그 땅에 대한 헌신의 꿈을 작게나마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봉사는 나우따, 유림 아구아스 등 지역에서 내과 외과 안과 치과 영상의학과 등 세부 영역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이상준교수(안과)팀이 페루 현지에서 백내장 개안수술을 계획하고 있다. 고신의대는 백내장 수술 전용 기구를 구입해 지난 5월 19일 의대 유은홀에서 “페루 아마존 이퀴토스 안과 기구 헌물예배”로 제공하기도 했다.
의료봉사팀은 의료사역 이외에 나우따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호스텔 건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재미고신총회 소속 한원강선교사가 2008년도에 설립한 기관으로, 현지 취약계층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보호, 교육, 선교를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국내의 어려운 의료환경에도 매년 해외거점병원 의료봉사 사업을 계속하고 있는 이상욱 병원장은 “병원의 비전과 설립이념은 구성원들의 사명이라며, 아직도 더 많은 지구촌 곳곳에 우리를 기다리는 치료의 손길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해외의료봉사를 선도하는 병원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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