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정동 기자 ] 코스피지수가 실적 우려에 2060선 초반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받아 5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3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6포인트(0.13%) 내린 2062.07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미국 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실망감에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특히 애플은 전문가들의 전망치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내놨고, 마이크로소프트는 32억달러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330억원 순매도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69억원과 251억원 매수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460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67억원과 394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에 건설업이 부진하다.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증권 등도 내림세다. 반면 운수창고, 운수장비, 의약품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자사주 매입 발표와 2분기 호실적에 3%대 강세다. 이날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현대차도 소폭 오름세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삼성에스디에스, NAVER 등은 떨어지고 있다.
신한지주는 2분기 호실적 소식에 상승하고 있다. 사내 면세점 사업권 획득으로 최근 폭등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이틀째 내림세다. OCI는 실적 부진 소식에 8%대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사흘 만에 반등에 나섰다. 코스닥지수는 이 시각 현재 0.12% 상승한 777.48을 기록 중이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5억원과 50억원 순매수다. 외국인만 49억원 매도우위다.
안랩이 실적 부진 소식에 약세다. 쇼박스는 영화 '암살' 흥행 소식에 강세다. 펩트론은 상장 이틀째에도 상한가로 치솟았다.
원·달러 환율은 다시 반등했다. 이 시각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20원(0.54%) 오른 1159.85원에 거래되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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