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 강현우 기자 ]
현대자동차는 장마가 끝난 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올여름 혹서기에 대비해 직원들의 근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절기 ‘쿨 비즈’ 복장 착용, 아이스크림 등 간식 제공, 하계휴양소 운영 등 복장에서 음식, 피서지까지 다양한 방법을 동원한다.
먼저 현대차와 계열사인 기아차는 전 사업장에서 노타이, 노재킷으로 근무 가능한 하절기 복장 착용 기간을 지난해에 이어 4개월로 유지한다. 혹서기 무더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직원들의 근무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하려는 조치다.
통상 7~8월 2개월에 걸쳐 실시하던 하절기 복장 착용 기간을 2012년 3개월로 늘린 데 이어 2013년부터는 6월 초부터 9월 말까지 4개월간 실시한다. 정부 전력수급 지침에 따라 실내 권장온도를 유지하면서 에너지 절감도 유도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8월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전 사업장이 하계휴가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직원들은 30만원의 휴가비를 받고 대리 이하 직원들은 통상임금의 50%를 추가로 받는다.
이 기간 동안 현대차와 기아차는 사업장별로 국내의 주요 해수욕장 및 캠핑장에 하계휴양소를 마련해 임직원들이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먼저 현대차 울산공장은 7월8일부터 8월16일까지 40일간 경북 경주에 있는 관성해수욕장과 나정해수욕장에 휴양소를 마련하고 각종 행사와 함께 직원들이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직원들은 주차장, 그늘막, 샤워장, 취사장, 화장실 등의 시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튜브, 배구공, 구명조끼 등을 빌려서 가족·친지들과 놀이 시간을 즐길 수도 있다. 매년 수많은 임직원들이 회사에서 마련한 휴양소를 찾고 있다.
현대차는 아울러 임직원뿐만 아니라 공장 내 협력업체 직원 및 가족들도 휴양소를 이용할 수 있게 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비용 등의 문제로 여름휴가를 제대로 보내기 힘든 직원들을 위해 회사가 제공하는 시설을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여름휴가 기간 동안에는 직원과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며 직원 가족들이 휴양소에서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빠와 함께하는 낚시 체험’과 ‘소원을 적어 풍선에 실어 날리기’ 등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해수욕장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올해도 이와 비슷한 가족 참여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현대차 아산공장은 충남 태안의 몽산포 해수욕장에 휴양소를 차리고 직원들과 가족들이 간단한 취사가 가능한 편의 시설과 샤워 시설을 갖췄다. 직원들의 여름휴가를 지원하고 직원 가족들을 위한 공연 프로그램도 마련해 시원한 여름밤을 보내는 데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도 전국의 사업장별로 다양한 하계 휴양소를 운영한다. 경기 광명 소하리공장은 강원 강릉 옥계해수욕장에 휴양소를 마련한다. 광주공장은 전남 영암 토담골랜드, 화순 그린랜드, 화순 금호아쿠아, 장흥 편백숲 오토캠핑장 등의 휴양소 이용권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는 한여름 무더위에 지치기 쉬운 공장 직원들을 위해 매년 다양한 보양식과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를 혹서기로 정하고 매일 오후 공장 근로자들에게 아이스크림, 수박화채, 얼음 미숫가루 등의 특별 간식을 제공하는 한편 각 공장 식당에 제빙기를 설치해 필요한 경우 얼음을 가져다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복날에는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삼계탕 등 특별 보양식을 제공해 건강하게 여름을 이겨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지난 13일 초복을 맞아 더위에 땀 흘리는 직원들의 체력을 보강하기 위해 추어탕 3만9000그릇을 준비해 24개 사내식당에서 제공했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중복에 삼계탕을 준비하며 현대·기아차의 각 지역 공장들도 중복과 말복에 맞춰 삼계탕과 기타 보양식을 내놓을 계획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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