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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재해 안전지대 만들자] 산불 원인 1위는 '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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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호범 기자 ] 산불은 입산자 실화, 논·밭두렁 소각, 쓰레기 소각, 담뱃불 실화 등 대부분 사람의 부주의로 발생한다. 자연적으로 산불이 발생하는 일은 드물다는 게 산림청의 설명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10년(2006~2015년) 평균 300건의 봄철(1월1일~5월15일) 산불 가운데 입산자 실화가 115건(38%)으로 가장 많았다. 입산자 실화는 지난해 전체 396건의 산불 중 152건(38%), 올해 봄철 산불 발생 중에서도 108건(29%)을 차지하며 산불 원인 1위로 꼽혔다. 산림청 관계자는 “봄철엔 숲 바닥에 마른 낙엽이 많이 쌓여 있어서 이 낙엽들에 불이 붙으면 산불이 나기 쉽다”며 “봄철 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부주의로 산불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논·밭두렁 소각이 63건(21%)으로 2위를 기록했다. 논·밭두렁 소각은 대부분 노인들밖에 없는 농촌에서 병충해 방제와 건초 제거 등 농지정리작업을 쉽게 하기 위해 불을 태워 없애다 일어난다. 산림청 관계자는 “소각은 최대한 자제하고 불가피할 경우 읍·면사무소에 신고해 감시원이 입회한 가운데 바람이 없는 시간을 택해 산, 주택, 시설물 등에서 떨어진 안전한 장소에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3, 4위는 쓰레기 소각과 담뱃불 실화로 각각 35건(12%), 24건(8%)이었다. 10년간 평균 산불 피해면적은 593㏊, 건당 피해면적은 1.97㏊였다. 월별로는 4월이 10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월 93건, 2월 46건, 1월 36건 순이었다. 요일별로는 일요일이 53건으로 가장 많았고 토요일 49건, 수요일 40건, 화요일 39건, 금요일 38건 등이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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