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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정책위 의장 최재천·조직본부장 이윤석…문재인 '계파갈등 봉합'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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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 최재성 · 민생 정성호


[ 손성태 기자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2일 사무총장 인선 강행으로 촉발된 당내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탕평인사’ 카드를 꺼내들었다.

문 대표는 22일 당 정책위원회 의장에 최재천 의원(재선), 사무총장 폐지 후 직제 개편에 따른 조직본부장과 총무본부장에는 이윤석 의원(3선)과 최재성 의원(3선)을 각각 임명했다. 정책위 의장은 이종걸 원내대표의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선은 기존 사무총장 체제가 지난 20일 당 중앙위원회 의결로 폐지되고 5본부장 체제로 전환된 데 따른 것이다.

당 조직관리와 인사재정을 각각 총괄하는 조직본부장과 총무본부장은 사무총장 권한을 이어받은 핵심요직으로 꼽힌다. 문 대표의 이번 인사엔 박지원계인 이 의원을 조직본부장에 발탁함으로써 호남 민심을 아우르는 동시에 전 사무총장인 최 총무본부장 재발탁에 따른 당내 반발을 차단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신설되는 민생본부장에는 ‘김한길계’로 통하는 정성호 의원(재선)을 선임했다. 또 전략홍보본부장과 디지털소통본부장에는 안규백(재선), 홍종학 의원(초선)이 각각 유임됐다.

이번 당직 인사를 통해 비노(비노무현)계 인사들이 약진하면서 지도부 내 주류와 비주류가 힘의 균형을 맞추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새로 구축된 ‘5본부장+1정책위 의장’ 체제에는 범주류 인사 3명(최재성 안규백 홍종학)과 비주류 인사 3명(이윤석 정성호 최재천)이 포진하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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