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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현대·신세계 모두 경쟁 입찰 참여…동탄역앞 백화점 땅 '쩐(錢)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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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입찰價 2926억원
오늘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 김진수 기자 ]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백화점 부지 확보전에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빅3’가 모두 뛰어들었다.

22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 등의 컨소시엄이 지난 21일 동탄2신도시 중심상업지역 내 C11블록에 대한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LH는 23일 심사위원회를 열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오는 9~11월 토지매매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C11블록은 주상복합 아파트 952가구를 지을 수 있는 주거 부문(1만8330㎡)과 백화점 용도의 상업 부문(3만6659㎡)으로 이뤄져 있다. 주거지구 땅값은 1017억원으로 확정됐다. 상업지구는 내정가 1909억원을 기초로 한 경쟁입찰이다. 사업계획(600점)과 상업지구 입찰가격(400점)을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롯데컨소시엄엔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속한 롯데쇼핑을 대표법인으로 해 롯데건설 롯데자산개발 등이 참여했다. 롯데는 그룹 내 유통 관련 계열사를 활용해 상가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컨소시엄에는 호반건설(대표법인)과 대우건설, 현대백화점, 부동산개발업체인 대상산업, 메리츠종합증권 등이 들어가 있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만 건립하고 주상복합 상가엔 호반건설과 대상산업이 스트리트형 상가(아비뉴프랑)를 지을 계획이다. 메가박스(영화관) 홈플러스(대형마트) 드마리스(해산물 뷔페) 등 대형 유통·엔터테인먼트 업체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컨소시엄은 부동산 개발업체인 STS개발이 주도하고 한화건설 신세계백화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대형마트와 상가를 개발해온 STS개발이 신세계백화점 등 임차인에 임대하는 구조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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