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 파이터스·노엘 갤러거 등
세계 유명 록가수 대거 출연
2013년엔 관객 절반 사흘 체류
[ 유재혁 기자 ]
1000억원 안팎의 경제 효과가 기대되는 제6회 안산 M밸리 록 페스티벌(사진)이 24~26일 경기 안산 대부도 바다향기테마파크에서 열린다.
세월호 참사로 지난해 축제가 취소돼 2년 만에 열리는 올 행사에는 록과 팝의 세계적인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미국과 영국 록음악의 대표주자인 푸 파이터스와 모터헤드가 처음 내한하는 데다 최근 한국 팬들의 성숙한 ‘떼창’ 문화를 극찬해 화제가 된 노엘 갤러거, 세계적인 DJ 데드마우스 등이 출연한다.
올해 영국 글래스턴베리 록 페스티벌과 일본 섬머소닉 록 페스티벌의 간판 스타였던 케미컬 브러더스도 무대에 선다. 그래미상 6관왕인 케미컬 브러더스는 팻 보이 슬림, 프로디지 등과 더불어 ‘빅 비트(빠른 템포와 둔중한 리듬의 역동적인 음악)’의 창시자로 불린다.
또한 블루스 펑크록의 신성 벤저민 부커, 일본 모던 록 밴드 알렉산드로스, 국카스텐, 글렌체크, 불나방스타소세지클럽, 빌리 어코스티 등 80여개의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그룹이 참가한다. 공연 일정은 홈페이지(valleyrockfestival.com)와 페이스북(facebook.com/valleyrockfestiv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사를 주최하는 CJ E&M 관계자는 “올해에는 약 10만명의 관람객이 참여해 1000억원 상당의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효과는 안산시가 2013년의 제5회 안산M밸리 록 페스티벌을 모니터링해 추정한 수치다. 안산시에 따르면 제5회 축제에는 7만8000여명이 참가해 언론매체 노출을 통한 인지도 상승 등 마케팅 효과 400억원, 교통·숙박·식음료·유흥·쇼핑 등 생산유발효과 167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79억원 등 총 699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뒀다.
관객은 남성이 43.8%, 여성이 56.2%였고, 30대 미만이 84.8%를 차지했다. 또 관객의 82.7%가 외부에서 온 관광객이어서 관광 유인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부도에 사흘 동안 체류하는 관객이 45.6%, 이틀 체류자가 16.3%를 차지하는 등 10명 중 6명이 이틀 이상 머물러 소비유발효과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사흘이라는 짧은 기간에 열리는 안산M밸리 록 페스티벌의 경제효과는 다른 지역축제에 비해서도 큰 편이다. 지난 1월 20일 동안 열린 화천 산천어축제의 경제효과 및 생산유발효과가 1690억원, 13일 동안 열리는 함평 나비축제의 경제효과가 302억원이다. 이 때문에 대부도 주민들과 지역 상인들은 안산M밸리 록 페스티벌이 정기적으로 열리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CJ E&M은 전했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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