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승욱 기자 ] 하늘만 바라봤던 공군 하사가 직접 하늘을 날아오르겠다는 꿈을 실현했다.
공군 제189비행교육대대 고준형 중위(공사 62기·사진)는 21일 제1전투비행단 기지에서 동료 34명과 함께 2015년도 2차 고등비행 교육과정 수료식에 참석,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으로부터 공군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를 건네받았다.
고 중위는 항공기술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공군 항공과학고등학교 항공관제과를 졸업한 뒤 하사로 임관, 제10전투비행단에서 기상관측 기사로 복무했다. 매일 기상을 관측하다 불현듯 활주로에서 솟구치는 전투기를 본 뒤 전투조종사가 되기 위해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3교대로 근무하는 불규칙한 생활 속에서도 업무시간 외에는 부대 앞 고시원에서 악착같이 학습에 매달렸다. 공부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공사에 합격해 4년 뒤 우수한 성적으로 공사를 졸업했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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