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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칠 때 입고, 해변서도 걸치고…多되는 '하이브리드 의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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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주 기자 ] ‘하이브리드형’ 의류가 뜨고 있다. 두 가지 이상의 기능을 혼합한 실용성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1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휠라코리아의 골프복 브랜드 휠라골프는 최근 래시가드와 골프 의류를 결합한 ‘골프형 래시가드’(사진)를 국내 최초로 개발, 출시했다. 수상스포츠용 의류 겸 수영복인 래시가드의 자외선 차단 기능에다 골프복 특유의 디자인을 가미한 신제품이다.

수영장과 필드에서 모두 입을 수 있는 ‘수륙양용’이라는 게 휠라코리아의 설명이다. 김신규 휠라코리아 팀장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이 한창이던 지난달 초에 출시했는데도 한 달 만에 제품의 절반가량이 팔릴 정도로 인기”라며 “내년 여름에 재출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땀·물을 흡수해 빨리 말려주는 흡습속건, 냉감·방수, 신축성 등 아웃도어 의류의 장점을 접목한 비즈니스캐주얼용 재킷, 티셔츠, 팬츠 등을 한국시장에만 처음으로 내놓았다.

세정의 남성복 브랜드 브루노바피는 반대로 아웃도어의 기능성에 남성복을 결합한 ‘아이싱 슈트’를 지난 5월 선보였다. 착용시 체감온도를 10도 정도 낮춰주는 고기능성 냉감소재인 모헤어 혼방원단을 사용한 경량슈트다. 냉감 소재는 코오롱스포츠·K2 등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즐겨 쓰는 원단이다.

패션그룹형지의 토종 여성복 샤트렌도 아웃도어 의류의 특성을 가미한 ‘콕티브 라인’을 4월 출시했다. 요가 필라테스 등 실내운동 때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냉감 소재의 여성복이다. 오수민 삼성패션연구소 연구원은 “현재 의류시장은 분야별 성별 연령대별 경계가 허물어지는 융합의 시대”라며 “제품별 영역을 구분하는 게 무의미해졌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형 의류는 매출 정체를 타개하기 위한 의류회사들의 전략이기도 하다. 국내 패션시장이 최근 한 자릿수의 저성장세를 이어가자 소비자 공략을 위한 첨병으로 다기능 제품을 앞세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국내 패션시장 규모가 37조1904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4.4% 늘어나는 데 그쳤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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