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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 첫 통합 재건축단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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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포18+24차 관리처분 성공
대단지 프리미엄 등 장점
개포주공6·7 통합도 급물살



[ 조성근 기자 ] 서울 강남권에서 통합 재건축에 성공한 단지가 처음 등장했다.

서울 잠원동 신반포 18차(조감도)·24차 재건축 조합은 지난 18일 서초구 반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 관리처분총회를 열고 통합 재건축 안건을 통과시켰다.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인 강남권 단지가 많아 앞으로도 통합 사례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신반포 18차와 24차 통합 재건축은 18차 2개 동(126가구)과 24차 2개 동(132가구)을 6개 동(475가구)으로 새로 짓는 사업이다. 2013년 강남권에서는 처음으로 통합 재건축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다. 걸어서 5분 이내에 한강공원에 갈 수 있는 양호한 입지 여건으로 주택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비교적 소규모 단지 간 통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재건축의 마지막 단계인 관리처분총회를 통과하는 데까지는 진통이 있었다. 서로 다른 대지 면적으로 인해 18차의 추가분담금 규모가 24차보다 훨씬 커진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비슷한 면적인 24차 155㎡와 18차 162㎡를 비교해보면 24차의 대지면적이 10㎡ 넓다. 지난해 말 정족수 미달로 무산된 관리처분총회를 앞두고 조합이 일반분양가를 3.3㎡당 3300만원으로 잡고 추가분담금을 산출한 결과 24차 155㎡는 부담금이 없거나 2000만원 미만이었다. 반면 18차 162㎡ 소유주는 1억원 넘는 부담금을 내야 했다.

이후 두 단지 주민들은 추가분담금 조정을 놓고 협상을 벌인 끝에 합의점을 도출했다. 신반포 18차·24차 재건축 조합은 작년에 3.3㎡당 3300만원으로 책정했던 일반분양가를 35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돌아갈 수익을 늘렸다.

그 결과 24차 155㎡짜리를 소유한 조합원은 평균 9000만원을 환급받게 됐다. 18차 162㎡ 소유주는 평균 200만원대의 추가분담금을 낸다.

통합 재건축이 성사되면서 아파트값은 상승세다. 24차 155㎡의 경우 1~2주 전 14억원과 14억6000만원짜리 매물이 거래된 이후 지금은 15억5000만원 안팎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4인 가구 선호도가 높은 24차 132㎡는 지난해 7월 이후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시세를 파악하기 어렵다. 신반포 18차·24차 재건축 조합은 내년 2월까지 조합원 이주를 마친 뒤 상반기 중 일반분양을 실시할 예정이다.

강남구 개포주공6·7단지, 송파구 미성·크로바, 서초구 경남·신반포23차·신반포3차, 신반포8·9·10·11·17차(한신4지구), 신반포18·24차 등도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고준석 신한은행 이촌동지점장은 “단지를 통합하면 다양한 주민편의시설을 설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거 여건이 쾌적하게 동(棟)을 배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이해관계가 달라 통합과정이 순탄치는 않지만 통합 움직임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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