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 피해로 제값 못받아
[ 강진규 기자 ]
제철을 맞은 과채류 수박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16일 기준 수박 1통(8~11kg)의 평균 도매가격은 1만4200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1만6000원에 비해 11.3% 낮은 수준이다. 2주 전에 비해서도 값이 4.4% 떨어졌다.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이달 수박 출하량이 전년 대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충북 음성에서 수박 재배를 포기한 농가가 늘면서 출하면적이 작년보다 2%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7월 평균 도매가격은 다시 상승해 ㎏당 1400~1600원으로 작년(1375원)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우박으로 인한 피해 때문에 제값을 받을 수 없는 수박이 늘면서 가격이 예년보다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지난달 중순 수확을 앞두고 전북 고창지역에 우박이 쏟아져 전체 산지 면적 296ha 중 3분의 1인 107.6ha가량의 농지에서 재배하던 수박의 표면에 흠집이 났다.
흠집이 난 제품은 도매시장에서 판매가 잘 이뤄지지 않아 제값을 받기 어렵다. 롯데마트는 우박으로 흠집이 난 수박을 한 통에 9900원에 팔기로 했다. 정상 상품보다 30%가량 저렴하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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