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구성 약해 내용물 새어나올 우려 있어
한국소비자원이 롯데쇼핑의 ‘통큰 참숯 제습왕’ 등 습기제거제 5종에 대해 자발적 리콜(회수)과 품질개선을 권고했다. 제품이 넘어졌을 때 내용물인 염화칼슘액이 새어 나오거나, 떨어뜨렸을 때 용기가 쉽게 파손되기 때문이다. 교체시기나 제조일을 표시하지 않은 ‘자연나라 습기제거제’ 등 3종에 대해서도 법정 표시사항을 지킬 것을 요구했다.
이상호 한국소비자원 화학섬유팀장은 15일 세종시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소비자가 선호하는 습기제거제 12개 제품의 성능을 조사해본 결과 일부 제품은 넘어진 상태에서 염화칼슘액이 새어 나오거나 떨어뜨렸을 때 용기가 파손될 수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습기제거제의 주요 성분인 염화칼슘액은 금속을 부식시킬 수 있다. 의류와 신발 등 가죽제품에 묻으면 가죽이 경화되는 등의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다. 보호뚜껑이 있는 상태에서 넘어뜨렸을 때 내용물이 새어나오는 제품은 ‘물먹는 고래’ ‘버블윅 참숯 습기제거제’ ‘자연나라 습기제거제’ 등 3종이다. 1m 높이에서 떨어뜨렸을 때 용기가 파손된 제품은 ‘통큰 참숯 제습왕’과 ‘Mr 홈스타 습기좀 부탁해’ 등 2종이다. 소비자원은 판매 업 셀?자발적 리콜 및 품질개선을 권고했다. 롯데쇼핑을 제외한 4곳이 받아들였다. 교체시기 제조일 등 법정 표시사항을 누락한 ‘그린 참숯 습기제거제’ ‘자연나라 습기제거제’ ‘참숯 습기제거제’ 등 3종도 소비자원으로부터 자율 개선 권고를 받았다.
제습성능을 시험한 결과 ‘통큰 참숯 제습왕’ ‘물먹는 하마’ 등 2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우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버블윅 참숯 습기제거제’ ‘자연나라 습기제거제’ 등 2종은 ‘상대적으로 낮은 성능’이라고 평가됐다. 나머지 8개 제품의 제습성능은 ‘평균’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 팀장은 “저렴하면서 제습성능과 내구성이 우수한 제품을 선택해야한다”며 “습기제거제는 벽장 옷장 신발장 등 비교적 좁은 공간에서 제습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화장실 거실 등 개방된 곳에서 사용하는 것은 효과를 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세종=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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