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아봐' 조영남, PD에 "다 때려쳐" '폭언'
가수 조영남이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 중 돌발 하차 선언을 한 가운데 과거 '나를 돌아봐' 방송에서 분노를 터트린 장면이 재조명됐다.
지난 4월 방송된 KBS2 '나를 돌아봐' 파일럿 방송에서는 조영남이 일일 매니저 이경규와 함께 지내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조영남은 이경규때문에 공연에 늦자 제작진에 버럭 화를 내 흥미진진한 상황을 그려냈다.
이날 조영남은 일일매니저 이경규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쎄시봉 콘서트' 참석차 서강대학교로 향했다. 처음에 조영남과 이경규의 사이는 화기애애 했으나 이경규가 길을 찾지 못하면서 냉각됐고, 결국 약속에 늦기에 이르렀다.
결국 조영남은 이경규 뿐 아니라 제작진에게도 화를 내고 말았다. 조영남은 이경규를 큰 소리로 론낸 후 제작진에게도 성을 냈다.
조영남은 윤고운 PD에게 전화를 걸어 "다 때려쳐. 개똥같은 소리 하지마!"라며 촬영 중단은 선언하기도 했다.
이어 조영남은 방송에서 "가이드 한명 좀 앞에 두지"라며 "이래서 머리 나쁜 애들과 일한다는 게. KBS에서 어떻게 이런 PD를 뽑았는지"라 ?불평하기도 했다.
이경규는 조영남에게 사과한 끝에 겨우 녹화장에 도착했다.
한편 13일 열린 KBS2 새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에서 조영남은 김수미와 갈등을 빚은 후 자진 사퇴를 선언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김수미는 "1~2회는 (장동민 대신 들어온) 박명수만 잘하면 된다"며 "어차피 조영남-이경규 콤비는 시청률이 안 나온다"고 말한 게 발단이 됐다.
김수미는 "지난 4월 파일럿 방송 끝나고 분당 시청률을 봤더니 조영남-이경규가 나온 부분이 제일 시청률이 낮았다"며 "분발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대해 조영남은 "그런 평가가 사실이라면 내가 이 프로그램을 할 이유가 없다"며 "이 시간부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수미는 "후배라도 바른말 하는 것을 들어줘야 '나를 돌아봐'이다. 그러면 빠지세요"라고 직언했다. 조영남은 결국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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