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판매량은 28% 줄어
[ 황정수 기자 ] 지난 1월부터 담뱃값이 인상된 영향으로 올 상반기(1~6월) 담배 세수가 작년 상반기보다 38.3% 급증했다.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가 올 상반기 담배 판매로 거둬들인 세금은 4조3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3조1600억원) 대비 1조2100억원(38.3%)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월별 세수 증가액도 계속 늘고 있다. 지난 1월 세수 증가액은 400억원이지만 2월엔 1000억원, 3월엔 1300억원으로 확대됐다. 4월엔 3300억원으로 훌쩍 뛴 뒤 5월엔 2700억원, 6월은 320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올초 담뱃값 인상으로 금연을 결심했던 흡연자들이 다시 담배를 찾으면서 판매량이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담배 세수 계산의 기반이 되는 담배 반출량(공장이나 창고에서 담배가 얼마나 나갔는지 나타내는 수치)은 지난 1월 34억개비, 2월 36억개비를 기록했지만 3월 들어 49억개비로 대폭 늘었다. 지난 4~6월 월별 담배 반출량은 54억~58억개비다.
올 상반기 전체 담배 판매량은 14억6000만갑으로 작년 상반기(20억4000만갑)보다 28.3% 줄었다. 정부는 지난해 담뱃값 인상을 추진하면서 올해 연간 담배 판매량이 작년보다 34.0%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에선 판매 비수기인 7~8월을 지나 가을이 되면 담배가 잘 팔리기 때문에 올해 담배 판매량은 작년 릿?20% 정도 줄어드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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