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경기가 살아나면서 신규분양 아파트 지원 자격이 주어지는 청약통장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공공주택과 민영주택을 청약할 수 있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의 잔액은 지난해 5월말 30조5425억원에서 올해 5월말 41조3806억원으로 10조8381억원(35.5%) 증가했다.
특히 올 2~5월까지 4개월 연속으로 매달 1조원 이상 청약통장에 몰렸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출시된 2009년 5월 이후 이같은 현상은 처음이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이 폭증하는 것은 전세난에 따른 내 집 마련 열기가 달아오른 데다 금리도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1% 늘어난 61만796건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의 이자율은 지난달 22일 연 2.8%에서 2.5%로 하락했으나 1%대에 머문 시중은행의 적금보다는 훨씬 높다.
실제로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빠르게 느는 추세다. 전체 가입자수는 작년 5월말 1399만1031명에서 올 5월말 1623만1991명으로 224만960명(16.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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