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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한화갤러리아-HDC신라 낙점 왜…과제는 '공약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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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7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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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아름 기자 ]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면세점 입찰의 최종 승자가 결정됐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와 HDC신라면세점이 여의도 63빌딩과 용산 아이파크몰에 새 면세점을 연다.

    10일 관세청 면세점특허심사위원회는 인천 영종도 인천공항세관에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와 HDC신라면세점을 서울시내 신규 면세점 운영업체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신규 면세점 운영자로 선정된 HDC신라면세점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언제나 최유력 후보로 꼽혀왔다. 이번 선정 역시 객관적인 사업 역량만 보면 당연한 결과라는 평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손을 잡으며 출범 당시부터 화제를 모은 HDC신라면세점은 면세점 면적만 2만7400㎡에 달하며 연계 시설을 더하면 총 6만5000㎡의 면적을 자랑한다.

    주차장은 대형버스 400대가 동시에 들어설 수 있으며 2000명 규모의 한류 공연장과 한류 전시관으로 ‘한류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면세점 운영 능력 역시 만점을 줄 만하다. 이제 면세점 사업을 시작하거나 국내에 국한돼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신라면세점은 세계에서도 한 손에 꼽을 수 있는 규모의 대형 면세점이다.

    지난 3월에는 기내면세점 세계 1위 ‘디戟?rsquo; 지분을 인수하며 글로벌 TOP 3를 향한 야심을 드러냈다.

    일각에서 ‘독과점’ 논란이 있었지만 서울 시내 면세점이 내국인보다는 외국인 관광객, 특히 요우커를 유치하기 위한 곳이라는 점에서 독과점 문제보다는 경쟁력이 더 중요한 요소가 됐다는 평이다.

    지역을 넘어 전국을 아우르는 ‘상생 계획’도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지난주 이부진 사장과 정몽규 회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이 모여 발족한 ‘K-Discovery 협력단’을 통해 면세점으로 유입되는 관광객들을 전국 관광지로 보내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계획이다.

    HDC신라면세점과 함께 신규 면세점 운영자로 선정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63빌딩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관광객 맞춤형’ 마케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신규 면세점의 최대 타깃인 요우커 맞춤형 전략을 들고나온 것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평이다.

    한화갤러리아는 후보 중 유일하게 방송국(KBS)과 손잡고 한류 콘텐츠를 개발해 ‘한류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다양한 방송 관련 관광상품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면세점 면적은 9900㎡로 경쟁사들에 비해 큰 편은 아니지만 63빌딩 내 쇼핑,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을 합치면 총 3만6000㎡에 달하는 쇼핑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후보 중 가장 넓은 1100대 규모의 주차 시설을 완비했고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 관문인 인천·김포 공항과 가까워 교통 면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이번 면세점 입찰의 주요 이슈 중 하나였던 ‘상생’도 놓치지 않았다.

    한화갤러리아는 면세점 후보지인 63빌딩 3층 전체를 국산품 및 중소·중견기업 제품으로 구성한 'K-스페셜홀(Special Hall)'로 구성한다고 밝혔다.

    중소·중견기업 브랜드만 100개 이상 입점할 계획이다.

    또한 바로 위 4층에 한강 테라스를 만들어 테라스를 이용하려는 고객들을 유입해 국내 브랜드를 집중 노출시키는 동선을 짰다.

    중소·중견브랜드가 차지하는 면적도 전체 면세점 면적의 34%인 3003㎡에 달한다.

    이제 남은 것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신규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와 @@@가 그동안 밝힌 공약을 얼마나 잘 수행하는가다.

    선정 전 밝혔던 공약들이 그저 '표심'을 위한 것이 아닌 상생과 발전을 위해 준비한 것임을 확인시키고 심사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납득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불꽃튀는 경쟁에서 최종 승리한 한화와 HDC신라면세점에게 더 많은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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