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정동 기자 ]
"CD·ATM기기 운영관리…안정적 매출 확보 가능"
"공모자금 활용, 신사업 진출로 지속성장 발판 마련"
왕문경 로지시스 대표(사진)는 9일 "그동안 IT서비스 사업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무인경비사업 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연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자간담회에서 "공모자금은 무인경비와 금융자동화기기 관리 등 사업 다각화를 위해 사용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로지시스는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는 한국컴퓨터의 자회사로 전산시스템 장비를 판매하고 유지보수하던 사업부를 1996년 별도로 분리해 만든 것이 시초가 됐다.
PC, 노트북, 통장프린터, 카드전사발급기 등 금융권과 공공기관의 전산장비를 판매하고 유지보수하는 전산단말 솔루션 사업이 주요 수익원이다. 최근에는 공공기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근로복지공단과 우체국 등으로부터 40억원 이상 규모의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
로지시스는 전국에 분산된 은행 지점과 CD·ATM 기기의 빠른 대응을 위해 2006년 유지보수용 통합전산시스템을 개발했다. 현재 서울, 강원 등 전국 37개 직영센터를 운영 중이다. 또 장애이력 관리 등 경쟁력을 기반으로 장기적 파트너십을 확보하고 있다.
왕 대표는 "금융권 사업의 특성상 한번 맺은 파트너십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장기간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향후 공공기관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은행과 카드결제대행(VAN) 회사의 CD와 ATM기기를 운영관리하는 사업도 한다. 로지시스는 올 초 중소기업법 개정으로 중소기업으로 분류돼 20억원 미만 공공기관 사업에 제한 없이 참여하는 혜택도 누리게 됐다.
IT서비스 사업을 바탕으로 무인경비사업 진출도 예정돼 있다. 금융권과 VAN사의 무인경비사업 특성상 유지보수 능력 역시 필수적이란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 이 산업은 연간 8%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 시장이다.
로지시스는 전국 37개 직영센터 등 네트워크 조직과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종합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한네트가 운영 중인 CD·ATM기기 무인경비 외주를 시작으로 기존 금융권 고객사를 중심으로 점차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네트와 로지시스 모두 한국컴퓨터를 모회사로 두고 있다.
왕 대표는 "무인경비사업은 이미 대형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수백억원의 틈새시장이 있다"며 "기존 IT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기업이 하지 못하는 이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자동화기기 관리 사업도 할 예정이다. 기존 유통업체 현금배달서비스 인력을 자동화기기로 대체해 獰汰?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 1일부터 국내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기기 설치에 돌입한 상태다.
지난해 매출액은 320억원 영업이익은 19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16%로 안정적이다. 최근 3년간 영업이익은 16억원→19억원→19억원 가량으로 정체돼 있는 영업이익 수준을 신규사업으로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왕 대표는 "신규 성장동력인 전산장비 판매와 무인경비사업 성장에 힘쓸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사업을 다각화시켜 지속적은 외형 확대를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지시스는 구주매출을 포함해 이번 공모로 63억~79억원 가량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317여만주, 공모희망밴드는 2000~2500원이다. 오는 13~14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친 뒤 20~21일 청약을 진행, 오는 29일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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