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폭락으로 국내투자자 모집에 어려움
증손자 지분요건 충족위해 지분 전량 팔아야
이 기사는 07월09일(08: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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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이 대한항공 잔여지분 7.95%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전량 매각하려던 계획을 중단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주)한진은 전날 장 마감후 대한항공 주식 579만2627주(7.95%)에 대한 블록딜을 추진했으나 투자자를 모집하지 못해 매각계획을 중단했다.
중국증시가 폭락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투자를 꺼렸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한진그룹은 시장상황을 보아가며 조만간 블록딜을 재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블록딜은 한진그룹이 지주사 전환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한 수순이었다. 한진그룹은 2013년 8월1일 대한항공을 투자사업을 총괄하는 한진칼과 항공운송사업을 담당하는 대한항공으로 인적분할하면서 지배구조 개편에 착수했다. 한진칼은 정석기업 투자사업부문을 최근 흡수합병했다.
그 ??증손회사 지분요건(100%)을 충족해 완전한 지주사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인적분할 이후 유예기간 2년이 끝나는 이달 31일까지 (주)한진이 보유한 대한항공 지분을 매각해야 했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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