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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효과, '서울시 평택구'로 불리기도…하반기 아파트 9500가구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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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수 기자 ] 요즘 부동산업계에서는 경기 평택시를 ‘서울시 평택구’라고 부른다. 2004년 경부고속철도(KTX) 개통으로 서울·수도권과 충남 천안 간의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되면서 포털사이트에 ‘서울시 천안구’를 검색할 수 있었던 것처럼 내년 수서~평택 KTX 노선 개통으로 서울과 평택 간 접근성이 크게 좋아지는 것을 빗댄 말이다. 서울 수서역까지 20분대에 닿을 수 있는 평택에서 올 하반기 아파트 분양이 봇물 터지듯 나온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평택에서 아파트 5개 단지, 9500여가구가 쏟아진다. 하반기 수도권에서 가장 큰 분양시장이 열린다.


GS건설은 이달 동삭2지구에서 ‘자이 더 익스프레스’(조감도)를 분양한다. 1849가구 중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이 94%를 차지한다. KTX 평택지제역과 2.5㎞ 정도 떨어져 있다.

현대건설은 내달 세교지구에서 ‘힐스테이트 평택’을 내놓는다. 총 2265가구의 대단지다. 대림산업은 용이동에서 ‘신흥 e편한세상’(1348가구)을 공급하고 동문건설도 9월께 ?便옜【?2803가구의 ‘평택 동문굿모닝힐’을 선보인다.

평택은 교통 인프라 구축뿐만 아니라 인구 증가 속도도 빠른 게 강점이다. 삼성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는 고덕산업단지 개발이 본격화됐고 LG전자 생산시설이 들어서는 진위산업단지와 신재생산업단지 등 지역 내 산업단지 개발이 잇따르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정점을 찍은 2007년 5월 39만9475명이던 평택 인구는 지난 5월 45만3437명으로 5만3962명 늘었다. 산업단지 건설과 미군기지 이전으로 앞으로 20만여명의 인구가 더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곽창석 ERA코리아 소장은 “수도권 남부 분양시장에서 평택이 화성 동탄2신도시의 경쟁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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