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라 기자 ]
포스코는 1968년 창사 이래 지속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는 1988년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꾀하는 자매마을 활동을 시작으로 2003년 포스코봉사단을 공식 창단하면서 사회공헌을 기업문화로 정착시켰다. 매달 셋째주 토요일을 ‘나눔의 토요일’로 정해 월평균 5000여명의 직원이 복지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포스코 임직원의 1인당 봉사시간은 연평균 30시간에 달한다.
포스코는 2013년부터 ‘더 나은 세상을 향하여’라는 비전을 세우고 △지역사회 △글로벌 인재 △지구환경 △다문화 △문화유산 등을 중심으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조업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포스코에는 지역사회가 가장 중요한 터전이다. 포항·광양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사회 복지를 위해 부서별 자매마을 결연, 사회적 기업 운영·지원을 통한 소외계층 일자리 창출 등에 앞장서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포스코가 진출한 해외 저개발국의 자립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포스코 사회공헌 활동의 또 다른 축은 ‘인재 양성’이다. 포스코는 포스코청암재단과 교육재단의 장학사업을 비롯해 매년 100명의 대학생에게 국내외 봉사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포스코대학생봉사단(비욘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우리학교는 친친 와이파이’ 사업을 운영해왔다. 이 밖에도 수중 생태계를 보호하고자 결성된 스킨스쿠버 전문 봉사단인 클린오션봉사단, 결혼이주 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카페 오아시아 등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
임직원의 재능기부형 봉사활동도 확산되고 있다. 광양지역 도배봉사단원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수시로 전문가를 초청해 기능을 익힌 뒤 소외계층을 위한 주거 환경 개선에 이를 활용한다. 광양제철소 설비기술부의 농기계수리봉사단은 농기계 고장 및 수리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주민의 해결사로 나서고 있다. 광양제철소 제선부, 압연설비그룹 직원들은 야간 공부방을 개설해 지역아동센터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포항 리폼봉사단과 광양 도배봉사단원은 도배 장판, 창문 수리 등을 통해 자매마을 공동시설 및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지역 임직원은 포스코센터 인근 지역 소외아동을 위한 영어교실을 매주 운영하고 있다. 패밀리연합봉사단인 서울의 그린홈봉사단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전기세, 난방비를 줄여주는 주택 개선 활동을 펼친다. 또 문화재 보존활동을 펼치는 ‘문화재가꿈이봉사단’, 수중 폐기물 및 불가사리를 제거하는 ‘클린오션봉사단’, 청소년 진로 상담을 해주는 ‘꿈 봉사단’ 등 다양하고 자발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차세대 리더인 청소년의 진로 고민 해결을 위해 ‘포스코 꿈 봉사단’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1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는 포스코그룹 직원 8명이 경기 연천 백학중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바리스타, 변호사, 엔지니어 등 다양한 직무 경험을 소개했다. 권오준 회장은 이날 직접 ‘CEO의 꿈 이야기’라는 코너를 통해 청소년들의 일일 진로 상담사로 나서기도 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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