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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성 등 백제유적 8곳 '세계유산'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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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제역사 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다. 왼쪽부터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나선화 문화재청장, 안희정 충청남도지사, 나경원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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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justify">고대 국가였던 '백제'가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로써 고구려·백제·신라의 고대 국가들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우리나라 고대사 전체가 빛을 발하게 됐다. </p>

<p style="text-align: justify">독일 본(Bonn)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 6월28일∼7월8일)는 현지시각으로 7월4일 우리나라가 등재 신청한 '백제역사 유적지구(Baekje Historic Areas)'를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세계유산위원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문화, 자연, 복합) 목록 등재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정부간위원회(21개국 구성)로, 우리나라는 2013년 11월 위원국으로 당선돼 활동 중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정부는 이번 위원회에 나선화 문화재청장,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을 수석대표로 외교부와 문화재청, 충남도청, 전북도청, 공주시청, 부여군청, 익산시청,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한국위원회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구성해 파견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번 등재결정 과정에서 세계유산위원회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산하 자문기구로 문화유산 등재여부를 위원회에 권고)는 백제유산이 한국과 중국, 일본 동아시아 삼국 고대 왕국 사이에서 상호 교류하는 역사를 잘 보여준다는 점, 백제의 내세관과 종교, 건축기술, 예술미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백제 역사와 문화의 특출한 증거라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다만, 세계유산위원회는 백제역사 유적지구의 전반적인 관광관리 전략과 유산별 방문객 관리계획을 완성하고, 공주 송산리·부여 능산리 등 고분 안에 있는 벽화와 내부환경의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 주기를 조정할 것을 권고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에따라, 문화재청과 충청남도·전라북도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는 유네스코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백제 역사지구의 더욱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활용을 위한 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는 계획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외교부와 문화재청은 이번 '백제역사 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고대국가인 백제의 역사와 문화가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새롭게 조명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밖에도 관광활성화와 더불어 우리 문화유산의 세계화와 문화강국으로서의 국가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번 '백제역사 유적지구' 등재는 2014년 남한산성 등재 이후 1년 만에 달성된 결과로,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되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백제역사 유적지구(공주-부여-익산)의 대상지역은 8곳으로 공주 공산성, 송산리 고분군, 부여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능산리 고분군, 정림사지, 나성, 익산 왕궁리 유적, 미륵사지 등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세계 유산과 우리나라 세계유산 등재 현황</p>

<p style="text-align: justify">세계유산은 197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Convention concerning the Protection of the World Cultural and Natural Heritage)에 의거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된 유산으로 정의된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등재대상으로는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되어야 할 뛰어난 보편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부동산 유산이 대상이며 문화유산, 자연유산, 복합유산으로 구분한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등재기준은 국경을 초월할 만큼 독보적이며, 전 인류가 함께 보존해야 할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지닌 유산으로 진정성(authenticity)과 완전성(integrity)을 입증하는 유산이어야 한다.</p>

<p style="text-align: justify">2015년 6월 현재, 세계유산 등재 현황은 총 1천7건(문화유산 779건, 자연유산 197건, 복합유산 31건)으로 유산 등재국은 161개국(이탈리아 50건, 중국 47건, 일본 18건 등)에 달한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대한민국 세계유산 등재 현황은 총 11건(문화유산 10건, 자연유산 1건)으로 문화유산(10)은 석굴암 및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1995), 창덕궁, 수원 화성(1997), 경주역사 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2000), 조선왕릉(2009), 하회와 양동마을 등 한국의 역사마을(2010), 남한산성(2014) 등이며, 자연유산(1)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 이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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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준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sjpaik@qompa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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