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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수입차 상반기 12만대 육박…BMW, 벤츠 잡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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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점유율 16%대 기록



[ 김근희 기자 ] 올 상반기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12만대에 육박했다.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상반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수입차 누적대수는 전년 대비 27.1% 증가한 11만9832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점유율은 역대 상반기 최고인 16.57%까지 치솟았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수입차 판매량은 24만대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등록대수는 작년보다 36.4% 증가한 2만4275대를 기록했다. 이는 정부의 수입차 개방 정책으로 국내에 수입 승용차가 공식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1987년 1월 이후 가장 많은 월간 판매량이다. 점유율은 18.06%로 집계됐다.

상반기 판매 1위는 2만4206대를 판 BMW가 차지했다. 라이벌인 벤츠는 2만2923대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수입차 누적 판매 1위였던 BMW는 올해 들어 벤츠와 1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했다. 벤츠는 올 1~2월 2개월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잠시 주춤하던 BMW는 3월에 다시 왕좌를 탈환했으나 4월에 다시 1위 자리를 벤츠에 내주었다. BMW는 이후 5~6월 등록대수 1위에 올랐다.

이후 폭스바겐(1만8635대), 아우디(1만4559대), 포드(5625대)가 뒤를 이었다.

BMW 관계자는 "인기모델인 3시리즈와 5시리즈 판매가 많이 늘어나면서 전 차량의 수요가 증가했다"며 "올 봄부터 시행한 전 모델 시승행사 등 고객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등의 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 하반기 BMW와 벤츠가 각각 신차를 선보이면서 승부는 더욱 흥미진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BMW는 올 하반기에 3시리즈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와 7시리즈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을 내놓는다. 벤츠는 S50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고성능 쿠페 AMG GT를 출시한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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