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개혁 골든타임"…코스닥에 대규모 자금 투입
유가증권 맞먹는 시장 육성…기술기업 상장 문턱 낮추기로
"국내 시장에 안주 않겠다"…교차상장·지분교환 등
해외거래소와 네트워크 강화…글로벌 M&A도 추진
[ 김동욱/이유정 기자 ] 금융위원회가 내년에 한국거래소를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한 뒤 기업공개(IPO)를 추진키로 한 배경에는 그동안 거래소가 독점체제로 운영된 데 따른 ‘적폐’를 더 이상 방치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수십년간 ‘우물 안 개구리’ 식으로 독점체제로 운영된 탓에 국내에선 서비스 질이 저하됐고, 대외적으론 글로벌 거래소 간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설명이다.
○핵심은 코스닥 활성화
금융위원회 발표안에 따르면 내년에 한국거래소지주(가칭)가 설립된다. 그 밑에 유가증권거래소 코스닥거래소(코넥스시장 포함) 파생상품거래소 코스콤 예탁결제원 청산회사 시장감시법인 등 7개 자회사를 세운다. 정부는 이 가운데 시장감시법인은 비영리법인화해 개별 거래소로부터 독립된 의사결정을 하도록 하고, 예탁결제원은 지분을 일정 부분 매각해 단계적으로 지분관계를 해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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