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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엔젤투자자 구주거래 창구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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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엔젤구주거래정보망 오픈...엔젤-VC 연결, 구주매매 가능


이 기사는 06월09일(05: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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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투자자가 보유한 벤처기업의 구주매매를 돕는 '신규 창구'가 개설됐다.

8일 엔젤투자 업계에 따르면 엔젤투자협회는 지난 1일 '엔젤투자 구주정보망' 온라인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벤처기업 구주를 매수 및 매도하길 희망하는 거래자들을 매칭(matching)해 주려는 목적이다. 시험 기간을 거쳐,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엔젤투자 구주정보망에는 초기기업 구주매매에 관심있는 투자자들이 참여하게 된다. 엔젤투자자(매도자 및 매수자), 벤처캐피털(매수자), 기타 투자기관(매수자)등이 자신이 팔거나, 사고 싶은 기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실제 매매는 (오프라인에서) 개별적으로 이뤄진다.

국내 엔젤 투자시장은 몇년 새 급속도로 성장해 왔다. 벤처투자에 대한 시장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최근 세제혜택까지 도입되庸?대규모 자금이 꾸준히 시장으로 유입되는 추세다. 현재 국내에 조성된 엔젤투자매칭펀드(2월 기준)는 총 1720억원이다. 이중 385억원이 235개 기업에 투자됐다. 올해는 500억원 규모의 매칭펀드가 추가로 결성될 예정이다.

이렇듯 엔젤투자 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엔젤투자자들이 회수에 나설 수 있는 길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해외시장처럼 벤처기업의 인수합병(M&A)이 활발하게 발생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비상장 주식거래는 인터넷 장외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38커뮤니케이션, 피스탁, 제이스톡 등 주요 사설거래 사이트는 상장 직전 단계의 중견기업 주식거래를 주력으로 다루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엔젤투자자들은 투자지분 회수를 위해 피투자기업이 기업공개(IPO) 할 때까지 10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중간에 회수할 경우, 주변 지인 등에 제값을 받지 못하고 주식을 매각하는 실정이다. 이런 이유로 엔젤투자 관계자들은 그동안 공신력 있는 구주매매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이번에 개설된 구주거래 정보망은 국내 벤처캐피털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우선 엔젤투자자의 구주를 매입하기 위해 조성된 '엔젤세컨더리펀드'의 운용사 3곳이 모두 참여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180억원), 지앤텍벤처투자(300억원), 티에스인베스트먼트(300억원) 등이 보유한 펀드는 780억원에 육박한다. 엔젤투자자는 구주거래 사이트에서 각 벤처캐피털 펀드매니저에게 자신이 보유한 주식 매입검토를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낼 수 있다.

이밖에 벤처기업 구주매입에 관심있는 다른 벤처캐피털들도 정보망에서 구주정보를 확인한 뒤 개걋岵막?엔젤투자자들과 접촉할 수 있다. 정부는 모태펀드로부터 출자받아 조성된 벤처펀드가 엔젤투자자의 벤처기업 주식(3년 이상 보유)을 인수할 경우, 주목적투자(투자실적자산)로 인정해 주고 있다.

엔젤투자협회 관계자는 "엔젤투자를 활성화 하기 위해선 투자시장이 성장하는 속도에 맞춰 회수시장도 활성화 시켜야 한다"라며 "엔젤지분 거래수요가 많아 협회 차원에서 신뢰도 있는 정보제공 및 거래활성화 창구를 개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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