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달 미국 판매량이 작년 6월보다 3% 증가했다. 올 상반기 성장세는 기아차가 현대차를 앞섰다.
2일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 및 현대차에 따르면 6월 현대차그룹은 미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3.0% 증가한 12만1639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0.1% 성장에 그친 6만7502대, 기아차는 6.9% 증가한 5만4137대를 팔았다. 지난달 현대차가 기록한 미 판매량은 월 최다 수치다. 모델별로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가 가장 많은 12만8698대 팔렸다.
밥 프라드진스키 현대차 미국 판매담당 부사장은 "여름 성수기를 위해 딜러들이 적합한 제품 조합을 갖추면서 작년보다 판매량을 늘렸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누적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3.1% 증가한 68만2102대를 기록했다. 현대차(37만1150대)는 1.8% 늘어난 반면 기아차(31만952대)는 4.6% 증가했다.
지난달 미국 자동차 전체 판매량은 저유가에 따른 SUV 및 픽업트럭 인기에 힘입어 3.9% 늘어난 147만6472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4.4% 성장한 852만대로 집계됐다. 현지 업계에선 미국 내 연간 자동차 판매대수가 2001년 이후 처음으로 1700만대를 돌파할 것이란 관측이다.
판매상위 업체들은 시장 호황에 일제히 성장세를 기록했다. GM(150만대)은 3.4%, 포드(128만대)는1.8%, 도요타(123만대)는 5.6%, FCA(피아트크라이슬러, 108만대)는 6.1%, 혼다(75만대)는1.8%, 닛산(73만대)은 4.5% 각각 기록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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