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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팬오션 딜' 하나대투, M&A 첫 1위…NH투자, ECM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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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마켓인사이트 상반기 자본시장 성적표

기업인수 자문, '삼성-한화 빅딜' JP모간 3위로
법률자문선 광장이 세종 제쳐…회계자문은 삼일·삼정 각축

주식발행시장, 한국투자證, IPO 부문서 1위

채권발행시장, KB투자證 8조원 실적으로 독주…4대 대형사 점유율 60% 넘어



[ 정영효/김태호/하헌형 기자 ] 하나대투증권이 올 상반기 기업 인수합병(M&A) 자문 분야에서 1위에 올랐다. NH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은 주식발행시장(ECM)과 채권발행시장(DCM) 자문 분야에서 각각 수위를 차지했다.

30일 한국경제신문과 에프앤가이드가 공동으로 상반기 기업 M&A와 자본조달 실적을 집계한 결과 M&A 분야에서 바이아웃(경영권 포함 거래), 발표(잠정협약, 또는 본계약 체결 시점) 기준으로 2조418억원의 거래를 성사시킨 하나대투증권이 1위를 차지했다. 하나대투증권이 이 분야 1위에 오른 것은 마켓인사이트가 리그테이블 집계를 시작한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종료(잔금납입시점) 기준으로는 JP모간이 1위였다.

ECM 분야에선 1건의 유상증자와 5건의 기업공개(IPO)로 9613억원의 실적을 쌓은 NH투자증권이, DCM 분야에선 8조8977억원어치의 채권 발행을 대표주관한 KB투자증권이 선두였다.


◆M&A 혼전, 홈플러스가 가를 듯

상반기 M&A시장에선 하나대투증권, 삼일PwC 회계법인, JP모간, 도이치증권 등 9곳이 1조원 이상의 실적을 올리며 각축을 벌였다.

대형 M&A 거래가 자취를 감춘 탓에 동양생명과 KT렌탈, 팬오션 등 1조원짜리 거래를 누가 땄느냐에 따라 순위가 엇갈렸다. 하반기 순위는 인수가격이 7조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홈플러스 인수전의 결과에 따라 요동칠 전망이다.

수위에 오른 하나대투증권은 올 상반기 M&A 분야 ‘최대어’로 꼽힌 동양생명 매각(1조1319억원)과 팬오션 인수(1조80억원) 등 두 건의 자문을 맡았다.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등 삼성그룹의 화학·방산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매각한 삼성-한화 빅딜(1조9000억원) 등의 거래를 마무리지은 JP모간이 3조3226억원의 실적으로 종료 기준 선두였다.

법률자문 분야에선 혼전이 계속됐다. 법무법인 광장이 1분기 선두였던 법무법인 세종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광장은 롯데그룹의 KT렌탈 인수(1조111억원) 등 24건, 4조6040억원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법무법인 태평양(18건·4조4270억원)이 뒤를 이었고 1분기 5위로 처졌던 김앤장(22건·3조7473억원)은 3위에 올라 추격 채비를 갖추는 모습이었다. 회계자문 분야에선 삼일PwC 회계법인(20건·4조7492억원)과 삼정KPMG(13건·2조6622억원)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IPO 강자 한투, 1위 NH 추격

ECM 전체 대표주관 부문에선 1위 NH투자증권(9613억원)과 2위 한국투자증권(5731억원)이 1분기와 마찬가지로 나란히 선두권을 유지했다.

선두권 주관사들의 상반기 성적에는 기업공개(IPO) 실적이 상당수 반영됐다. 올해 공모주 시장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IPO 실적이 전체 ECM 실적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국투자증권은 IPO 부문 대표주관을 휩쓸며 1위 NH투자증권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IPO 대표주관 발행실적은 상반기 3358억원으로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다.

ECM 전체 1위인 NH투자증권도 2분기 IPO 실적에 힘입어 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다. NH투자증권은 2분기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 3개를 연달아 상장시키면서 IPO 대표주관 부문 2위를 차지했다.

◆DCM, ‘빅4’ 점유율 60% 넘어

KB투자증권이 올 상반기에도 DCM 분야 1위를 이어갔다. KB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8조8977억원어치의 채권 발행을 대표주관해 KDB대우증권(7조7965억원)을 큰 차로 눌렀다. KB투자증권은 일반 회사채(SB), 여신전문금융회사채(FB),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전 부문 1위를 차지했다.

SB 부문에서는 GS파워(발행 금액 4000억원)와 호텔신라(2500억원), 현대제철(4700억원), SK네트웍스(3500억원) 등 굵직굵직한 발행 작업을 맡았다. 다만 대표주관을 맡았던 LG상사(2200억원)와 LG실트론(700억원)의 회사채가 발행 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해 체면을 구겼다는 평가다.

KB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에 이어 한국투자증권(5조5014억원), NH투자증권(4조6411억원)이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이들 4개 증권사의 대표주관 점유율은 총 60.12%로,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정영효/김태호/하헌형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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