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하 기자 ]
코스닥시장이 춤을 추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외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중소형주(株) 비중이 큰 코스닥 시장이 출렁거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3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23포인트(1.26%) 상승한 742.27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장 한때 3% 넘게 빠지며 714.51까지 밀렸다가 등락을 거듭했다. 장 후반 1% 넘게 반등세를 보이며 740선을 회복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 혼란을 주는 요인들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변동성은 유지될 수 있다"며 "변동성이 커지면 대형주보다는 소형주 비중이 큰 코스닥이 더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대외 요인으로는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유로전 재정에 대한 불안감 등을 지적했다.
올해 증시를 이끌어왔던 유동성 동력(모멘텀)이 서서히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반기로 갈수록 커지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유동성 축소 시기 역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형적인 유동성 장세의 성격을 보여줬던 중국 증시의 조정양상이 지속되는 것은 국내 증시에도 의미하는 바가 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