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익스플로러
그릴·헤드라이트 위치 등 부분 변경
하위트림, 마력·토크 10% 이상 향상
올-뉴 링컨 MKX
車 속도 따라 핸들 감도 변화 시스템 적용
차선 이탈 방지·크로스 트래픽 경고 기능도
뉴 쿠가
유로 신차안전평가, 충돌보호 부문 1위
에코 모드 등 연료소비 절감 뛰어나
[ 박준동 기자 ] 포드는 지금은 위상이 다소 낮아졌지만 20세기 초반 자동차산업 혁명을 주도하던 최고의 회사였다. 창업주인 헨리 포드는 1913년 포드 시스템이라고 일컬어지는 컨베이어벨트 시스템을 구축해 제조업 혁신을 이끌었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일당을 2.34달러에서 5달러로 높이고 작업시간은 9시간에서 8시간으로 줄이는 실험을 단행했다. 저렴하면서도 성능과 내구성이 뛰어난 ‘포드 모델 T’를 들고나와 미국 도로를 점령하다시피 했다. 포드코리아는 올 하반기 3종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를 출시한다.
우선 포드의 대표모델인 포드 익스플로러를 부분변경해 선보인다. 익스플로러는 전 세계에서 700만대 넘게 팔렸으며 한국에서도 7인승 이상 대형 SUV 시장에서 베스트셀러로 꼽힌다. 부 克??모델은 이전 모델보다 그릴과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라이트 위치는 높이고 루프랙(자동차 지붕에 설치한 2개의 봉)은 낮췄다. “새로운 리어스포일러를 장착해 공기 흐름을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디자인 완성도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익스플로러 부분변경 모델의 하위트림은 2.3 에코부스트 4기통 엔진으로 업그레이드했다. 기존 2.0 에코부스트 엔진 대비 마력과 토크가 10% 이상 향상됐다. 또 노면 상황에 따라 최적의 주행 성능을 선택해 정확한 핸들링과 트랙션 컨트롤을 제공하는 지형관리 시스템, 더욱 스마트해진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 등 다양한 주행 기술을 갖췄다.
포드의 또 다른 브랜드인 링컨의 프리미엄 중형 SUV 올-뉴 링컨 MKX에는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했다. 부드러운 주행감과 안정적인 조향감을 주는 링컨 드라이브 컨트롤이 기본사양으로 들어갔다. 차량의 진행 속도에 따라 운전자가 느끼는 핸들의 감도가 변하는 어댑티브 전동 파워 스티어링은 링컨에서 MKX에 최초로 적용한 기능이다.
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크로스 트래픽 경고 시스템 △높이 조절이 가능한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 등 운전자의 편의와 안전을 고려한 프리미엄 기능을 갖췄다.
사전충돌 방지 기능을 더해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와 정면충돌할 때 생기는 피해를 막거나 경감시킨다. 처음으로 적용된 360도 카메라는 다양한 상황에서 저속주차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포드의 유럽형 디젤 SUV 쿠가는 이번에 뉴 쿠가로 새롭게 나온다. 뉴 쿠가는 2.0L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0.8㎏·m의 높은 동력 성능을 갖췄다. 에코 모드, 기어 변속 표시 장치, 액티브 그릴 셔터 등 연료 소비를 절감하는 다양한 기술도 적용했다.
뉴 쿠가는 인텔리전트 4륜구동(AWD) 시스템을 탑재해 유로 신차안전평가프로그램(NCAP)에서 시행한 충돌보호 평가에서 중형 SUV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인 88점을 받았다. 이 밖에도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 액티브 시티 스톱, 차선유지 보조, 차선 이탈 경고, 오토 하이 빔 등 다양한 추가 운전 보조 장치도 달았다.
뉴 쿠가 차체에는 초고강도 강철이 사용됐으며 파노라믹 선루프에 특별히 제작한 보강고리를 더해 차체 강도와 내구성을 강화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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