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낮아도 품질이 받쳐주지 않으면 소비자가 외면한다. 중저가 웰빙 문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기업 혁신이 필요하다."
2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제 6회 일본경제포럼 네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고소득층뿐만 아니라 저소득층도 웰빙을 추구할 것"이라며 "일본의 스프라우트 파머스 마켓과 같은 저가형 웰빙 마켓이 나타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고령화 저성장 기조에 따른 변화에 대해 "실버계층의 소비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며 "노년층에게 가장 중요한 건강과 편의성을 추구하는 소비 문화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1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며 소비시장이 대량 구매에서 소량 다빈도 구매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아직 1인가구 소비 형태에 맞춰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의 소비구조에 대해 "가계부채는 크게 증가하고 월평균 소득은 미미하게 늘어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소비가 크게 줄어드는 등 소비 침체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노년층을 위한 실버 패션 산업도 크게 발전할 것"이라며 "복잡하고 다양한 서비스보다는 간소화된 서비스를 쉽게 이용하고자 하는 니즈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끝으로 이 교수는 고령화 저성장 시대에 진입한 기업의 역할에 대한 변화도 요구했다. 그는 "정보 교류가 늘어나면서 친환경적 소비, 공정무역 상품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면서 "기업의 윤리경영 의무가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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