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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대사관 가족이 분천역 찾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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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V-Tour에 참여한 주한외교 사절과 그 가족들. (사진=봉화군제공)
<p>경상북도 분천역에 주한 외국대사 가족들이 모였다.</p>

<p>6월26일부터 이틀동안 진행된 경상북도 여행에 무려 13개 국가 외교사절 가족 30여명이 자국의 외신기자들과 함께 참여한 것이다.</p>

<p>이날 여행의 첫 시작지는 경북 봉화군의 작은 시골마을에 위치한 '분천역'이다. 이곳은 강원도 철암역까지 이어지는 백두대간 협곡열차(V-Train)가 출발하는 곳이다.</p>

<p>경상북도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홍보하기 위해 주한대사와 그 가족, 외신기자를 초청해 경북 북부지역을 둘러보는 'V-Tour'를 진행하면서 첫 일정으로 봉화 분천역을 선택했다.</p>

<p>이번 투어는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와 그 가족을 포함해 스페인, 오스트리아, 싱가포르 등 13개국 30명의 주한대사와 가족, 외신기자들이 참석했다.</p>

<p>'V-Tour'는 외국 오피니언 리더들을 경북으로 초청해 관광명소를 둘러보게 함으로써 외국 신문이나 국제 저널지에 관광명소를 널리 알리는 전략홍보 행사다.</p>

<p>주한 외국사절들이 탑승한 백두대간 협곡열차(V-Train)는 경북 봉화 분천역에서 강원도 철암역까지 운행하는 열차로 지난 2013년 4월 첫 운행을 시작한 이래 2015년 현재까지 70만 명이 이용하는 등 주말에는 좌석잡기도 힘든 인기 관광상품이다.</p>

<p>특히 여름숲과 맑고 투명한 계곡, 기암절벽을 감상하며 달리는 V-Train은 산림휴양의 중심인 '봉화'에서 경북의 자연을 느끼고 힐링하는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았다.</p>

<p>이것뿐만이 아니다. V-Train이 달리는 분천역에서 철암역 구간은 일반 자동차가 접근할 수 없는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철도구간으로 유명하다.</p>

<p>낙동강이 품은 비경을 끼고 완만하게 걸을 수 있는 일명 '체르마트 길'은 2014년인 지난해 한국·스위스 수교 50주년 기념 트레킹 코스로 개발돼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p>

<p>이번 일정은 철암역에서 비동 임시 승강장까지 열차여행 후 비동에서 분천역(4.3km)까지 트레킹을 하며 자연을 한껏 만끽하는 여정으로 구성됐다.</p>

<p>V-Tour에 참가한 주한 외교사절들은 달리는 협곡열차 안에서 승무원들에게 연신 질문을 하는 등 경북을 알아 가는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봉화 일대에서 한국 계곡의 맑은 물에 흠뻑 빠져 힐링을 맛봤다.</p>

<p>분천역은 지난 겨울 산타마을 운영으로 짧은 기간에 10만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간 동화 속 작은 마을로 경북 관광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촉매제가 됐던 곳이다. 분천역앞 광장에서 26일 열린 환영행사에서 봉화의 특산물인 머루주가 제공돼 호평을 받았다.</p>

<p>한편 SK행복나눔 재단과 경북이 안동댐으로 수몰위기에 처한 고택을 이전해 만든 '구름에' 리조트에서 한옥을 배경으로 국악공연이 펼쳐졌고, '예미정'에서는 종부들의 삶이 녹아있는 격조높은 9첩 안동 종가음식을 맛보며 대대로 이어온 경북의 멋과 맛의 진수를 만끽했다.</p>

<p>주한 외교사절 가족들은 이날 "소박하고 정갈한 종가음식을 통해 한국 음식의 정수를 맛봤다"며 "선비들의 식사예절까지 더해져 세계적인 수준의 음식문화를 체험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p>

<p>둘째날인 27일에는 경북의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모양의 부채만들기 행사를 체험하고, 전통한옥과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룬 군자마을을 둘러봤다.</p>

<p>퇴계 이황 선생이 학문연구와 후진양성을 위해 직접 설계하고 건축에 참여한 '도산서원'에서는 한국 건축의 소박함과 절제미를 즐겼다.</p>

<p>이인선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V-Tour로 경상북도 관광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추억과 문화의 향기가 가득한 경북을 다시 찾아와 달라"고 부탁했다.</p>



백승준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sunofwhite4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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