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정비 결정안 통과
교통난 해소하고 상권 활성화
[ 홍선표 기자 ] 서울지하철 2·4호선 환승역인 사당역 인근 사당 공영주차장 부지에 환승센터와 업무·상업·주거시설이 함께 들어가는 최고 27층 높이 복합단지가 건설된다. 상습 교통 정체구간인 사당역~이수역 인근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이 일대를 서울 서남권의 중심지로 개발하겠다는 게 서울시 계획이다.
서울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당·이수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결정안’을 통과시켰다고 25일 발표했다. 해당 지역은 동작·관악·서초구 3개구에 걸쳐 있는 사당역과 이수역 일대다. 면적은 47만5540㎡에 달한다. 통합 개발을 위해 기존에 있던 5개 지구단위계획구역을 하나의 구역으로 합치고 사당주차장 부지, 서울메트로 본사 부지, 동작대로변 일대를 새롭게 편입했다.
사당주차장 부지에는 대중교통 환승을 위한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선다. 환승센터 상층부에는 업무·상업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곳에 용적률 970%(최고 높이 27층)를 적용하는 내부지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민간 사업자가 인근 지역 침수피해 방지를 위한 빗물저류조(10만t 규모)를 설치하는 등 토지 감정평가액의 30% 이상을 공공기여(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개발을 허가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차장 부지는 이미 2006년부터 상업지역으로 지정돼 별도의 용도 변경은 필요하지 않다”며 “교통난 감소를 위해 빌딩에 들어서는 상업시설 면적은 전체 면적의 30% 이내로 제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메트로 본사 부지에는 환승센터의 기능을 보완할 수 있는 업무시설과 주거용 시설이 들어선다. 공공기여율 15% 이상을 조건으로 해당 지역의 용도를 제3종 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할 계획이다. 동작대로변은 상습 교통정체 구간임을 고려해 교통영향 분석 후 개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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