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수 기자 ] 분양 비수기인 7월에 전국에서 아파트 6만4223가구가 쏟아진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로 이달 모델하우스 개관이 연기되면서 내달 분양 물량이 크게 늘어났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달 신규 분양 아파트는 이달 3만8619가구보다 66%(2만5604가구) 이상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간 평균 7월 분양물량(2만1073가구)보다 세 배가량 많다.
당초 이달 아파트 6만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었으나 메르스 전국 확산으로 크게 줄어든 영향이 컸다. 이월된 분양 물량과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 분양하려는 물량이 겹쳐 다음달 신규 공급 물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수도권에선 이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3만7274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서울은 공덕동 ‘공덕더샵’(124가구), 하왕십리동 1-5구역을 재개발하는 ‘왕십리자이’(713가구) 등 1769가구가 계획돼 있다.
2만9916가구가 공급될 경기에서는 수원 ‘광교더샵’(686가구), 하남 ‘미사강변 더샵센트럴포레’(487가구), 화성 ‘동탄2신도시 금강펜테리움’(252가구) 등이 관심 단지로 꼽힌다.
지방에선 이달보다 26.3% 증가한 2만6949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부산은 대연동 ‘파크푸르지오’(1422가구), 서면 ‘골든뷰센트럴파크’(1272가구), 서대신동 3가 ‘대신더샵’(429가구) 등에서 6437가구가 쏟아진다.
세종에서는 지난 5월부터 분양이 미뤄진 세종2-1생활권 ‘중흥S-클래스센텀시티’(1446가구)와 ‘한신휴플러스 제일풍경채’(2510가구) 등 대단지가 잇따른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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