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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GM·BMW도 차량 공유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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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등과 경쟁 불가피


[ 강동균 기자 ]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독일 BMW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차량공유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자사 차량을 구매한 고객들이 차를 사용하지 않을 때 검증된 다른 운전자에게 빌려주고 돈을 받는 방식이다. 차량공유 서비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우버, 리프트 등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포드와 GM, BMW는 이날 몇 시간 차이로 차량공유 서비스를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포드는 영국 런던에서 자사 금융서비스를 이용해 차를 구매한 고객 1만2000명이 자체 온라인 플랫폼 ‘이지카 클럽(easyCar Club)’을 통해 차량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6개월 동안 시범 실시한다. 버클리, 오클랜드, 샌프란시스코, 포틀랜드, 시카고, 워싱턴DC 등 미국 6개 도시에서는 1만4000명을 대상으로 ‘겟어라운드(Getaround)’라는 차량 렌털 플랫폼을 이용해 6개월간 같은 방식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GM의 유럽 브랜드인 오펠도 ‘오펠 카유니티(Opel CarUnity)’라는 서비스를 발표했다. ‘모든 이를 위한 차량 공유’를 내세운 이 서비스는 오펠 고객들이 자체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자신의 차를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빌려주는 것이다. BMW는 내년부터 자사 소형차 ‘미니’를 산 고객들이 현재 BMW가 운영 중인 차량 렌털서비스 ‘드라이브 나우(Drive Now)’를 통해 차량을 공유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들 3개 회사의 차량공유 서비스는 모두 차 주인이 자동차 임대료의 일부를 갖고 자동차회사가 보험 비용 등으로 나머지를 가져가는 식으로 운영된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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