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그룹의 전자부문 계열사인 STS반도체통신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갔다.
산업은행 등 STS반도체 채권단은 25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지난 17일 STS반도체가 신청한 워크아웃 개시를 의결했다. 채권단은 외부기관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9~10월 중 상환 유예, 이자 감면 등 채권재조정을 포함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STS반도체에 대한 금융권 채권규모는 3100억원 수준이다.
STS반도체는 앞서 비케이이엔티 등 계열사 부실로 유동성 문제가 발생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STS반도체의 지급보증(660억원)을 받고 있는 비케이이엔티는 피처폰에 들어가는 소형 LCD모듈 생산에만 몰두하다 스마트폰에 맞는 생산라인을 제때 갖추지 못해 영업 부진에 시달리다 자본잠식에 빠졌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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