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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출신 이주엽 당선 여부 관심
[ 박종필 기자 ]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의 보좌관, 비서관들로 구성된 자치모임인 ‘새누리당 보좌진협의회(새보협)’ 신임 회장선거(임기 1년)가 내달 초 예정된 가운데 지난 6년간 이어진 TK(대구·경북) 독주 구도가 깨질지가 관심이다. 새보협은 의원실 보좌진의 권익증진과 단합을 위해 만들어진 노동조합 성격의 자생조직으로 1990년대 민주자유당 시절부터 명맥을 이어왔다. 현재 회원 수는 800여명에 달한다.
새보협 회장은 여섯 번 연속 TK 출신 보좌진의 모임인 ‘보리(보릿고개의 준말로 대구·경북에서 보릿고개가 극심했던 사실을 잊지 말자는 뜻)’에서 나왔다. 의원실의 한 비서관은 “보리 출신이 아니면 회장 되기가 어렵다는 말이 있다”고 지적했다.
24일 회장 선거 출마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이상욱 보좌관(홍문종 의원실)과 이주엽 보좌관(나경원 의원실) 등 2명이 신청했다. 서울 출신인 이상욱 보좌관은 “특정 지역모임을 견제하기 위해 나온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보리 모임 소속의 이주엽 보좌관은 TK 독점 논란에 대해 “보리 모임이 11년간 유지되다 보니 회원 수가 50명 정도로 많아 선거 때 표가 많이 나온 것”이라고 했다.
새보협 회장과 보리모임 ?함께 하고 있는 김태훈 보좌관(주호영 의원실)은 “단순 봉사직인 회장을 두고 (지역 편중을) 비판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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