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람객·마트 매출
조금씩 회복세 보여
[ 황정수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와 관련된 소비지표 부진이 지난주부터 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 주체들이 메르스에 대해 과도한 불안감을 갖기보다는 평상시처럼 경제활동을 해 소비심리를 더 회복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24일 서울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지난 주말에 조사한 메르스 사태 3주차 소비지표를 보면 전년 동기에 비해서 감소했지만 감소폭이 메르스 1주차와 2주차보다는 줄었다”며 “메르스 사태에 따른 소비 감소세가 조금 수그러드는 게 아닌가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가 살펴본 소비지표는 일부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과 영화 관람객 수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6월 첫째 주(1~7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7% 감소했지만 셋째 주(15~20일, 작년 6월21일이 의무휴무일이었던 이유로 21일은 비교 기간에서 제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증가했다. 6월 셋째 주(15~21일) 영화 관람객 수는 309만4747명으로 6월 첫째 주(246만8464명)보다 25.4% 늘었다. 작년 6월 셋째 주 영화 관람객 ?253만1386명)보다도 많다. 이 총재는 “경제 주체들이 빨리 일상적인 상태로 돌아가서 기업심리와 소비심리 등이 이른 시간 내에 회복되기를 바란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이 총재는 그리스 채무 협상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위험요인(리스크)으로 꼽았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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