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SW군단이 몰려온다
갤럭시S6에도 앱 탑재
[ 추가영 기자 ] “치타모바일은 빅데이터 분석과 글로벌시장 네트워크 구축에 힘쓰고 있습니다. 중국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경험을 공유할 것입니다.”
중국 보안 소프트웨어(SW)업체인 치타모바일 푸셍 대표(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기업들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치타모바일은 불필요한 파일을 정리하는 ‘클린마스터’, 배터리 사용의 효율을 높이는 ‘배터리닥터’ 등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한 SW업체다. 통합 누적 다운로드 수는 13억4000건에 달한다. 전체 월간 사용자 수(2015년 3월 기준)는 4억4300만명에 이른다. 71%가 중국 이외 지역 사용자다. 작년 5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 늘어난 1억848만달러(약 1212억원)를 기록했다. 이 중 모바일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4.1% 증가한 5930만달러(약 663억원)를 나타냈다. 모바일부문이 豁?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5%에 달해 PC부문을 훌쩍 뛰어넘었다. 전체 매출 대비 해외 매출 비중은 38%이고, 모바일부문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이른다. 모바일부문의 가파른 성장에 대해 푸 대표는 “급성장하는 해외 모바일시장에 집중한 결과”라며 “‘현지화 못지않게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푸 대표는 “클린마스터는 사용자의 피드백을 빠르게 분석해 업데이트한다는 것이 강점”이라며 “불필요한 파일을 지우면서 필수 파일을 지우지 않는 ‘멀티 필터’ 기술 특허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클린마스터는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갤럭시S6와 S6엣지에 기본 앱으로 탑재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푸 대표는 “치타모바일은 삼성전자와 성공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다른 한국 기업과도 협업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게임·광고 플랫폼 쪽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했다. 치타모바일은 지난해 인기 모바일게임 ‘돈텔더화이트타일’을 사들이는 등 게임 플랫폼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달 중 광고 플랫폼인 ‘오리온’도 출시할 예정이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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