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대규 기자 ] ▶마켓인사이트 6월24일 오후 4시26분
골드만삭스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경남기업의 핵심자산인 베트남 랜드마크72 빌딩(사진)의 채권 인수를 포기하기로 했다. 법원은 예정대로 랜드마크72에 대한 매각 공고를 내고 공개매각을 진행할 전망이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주단에 랜드마크72 대출채권 인수를 안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골드만삭스가 PF대주단에 일방적으로 인수 철회를 통보해왔다”며 “가격협상에 실패한 데다 경남기업 노동조합의 반대와 부정적 여론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자체 자금으로 5900억원을 마련해 랜드마크72를 담보로 잡고 있는 대출채권 인수를 추진했다. 오는 29일까지 자금 증빙 서류인 투자확약서(LOC)도 대주단에 제출할 예정이었다. 법원은 대주단이 채권을 먼저 팔 경우 골드만삭스가 경남기업 회생 과정에서 비협조적으로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경남기업 노조는 국부유출 가능성을 주장하며 채권 매각을 반대했다. 골드만삭스 ?인수 포기로 법원의 공개 매각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법원은 지난 15일 랜드마크72 매각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대주회계법인, 법무법인 광장 등을 선정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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