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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판영진 사망…과거 "입시 실패 후 '죽음여행' 중 배우 되기로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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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판영진 사망

배우 판영진이 밝힌 배우가 된 계기가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판영진은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배우가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그는 "배우 선발대회에 나선 것은 정말 우연이었습니다. 누구나 꿈꾸었던 명문대 입학시험에 떨어진 뒤 비관과 좌절감에 방황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죽음여행'이라 생각하며 무작정 부산행 야간열차를 탔습니다"라고 당시의 비관적인 심정을 고백했다.

판영진은 부산행 기차 안에서 한 잡지의 글을 읽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안 나는데, 매우 강렬한 도전의식을 담고 있었어요. 물론 영화와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라며 "그리고는 주간국제에서 신인배우를 선발한다는 고지(사고)를 접했어요. 그로부터 죽고싶다는 생각을 접고 전혀 예상치 못 했던 (배우 지망)시도를 한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독립영화 ‘나비두더지’의 주연배우로 출연한 영화배우 판영진(58)이 지난 22일 오후 11시 45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가좌동 자신의 집 앞 마당에 주차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조사 당시 판영진은 운전석에 앉아있었으며, 조수석에는 타다 남은 번개탄이 있었다. 그리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지인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자살이 의심되는 상황.

이와 관련 경찰은 판영진이 평소 우울증을 앓았다는 유족 진술을 바탕으로 사망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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