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49.78

  • 21.79
  • 0.82%
코스닥

774.49

  • 4.69
  • 0.6%
1/4

[시황레이더] 코스피 상승 탄력 붙나…그리스 협상 타결 기대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시황레이더] 코스피 상승 탄력 붙나…그리스 협상 타결 기대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 권민경 기자 ]

23일 국내 증시는 그리스에 대한 불안이 기대로 바뀌면서 상승 탄력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2년 만에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나설 것이란 소식도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추경은 총 7차례로, 추경 이후 증시 상승 확률은 71.4%로 나타났다.

◆ '그리스 낙관론'에 글로벌 증시 급등

밤사이 미국 증시는 그리스 낙관론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83포인트(0.58%) 오른 1만8119.7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2.86포인트(0.61%) 상승한 2122.85, 나스닥 종합지수는 36.97포인트(0.72%) 뛴 5153.97로 각각 장을 마쳤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마감 기준으로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앞서 열린 유럽 증시 역시 큰 폭으로 올랐다. 그리스 ASE지수는 채무 협상 타결 기대감에 9% 급등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72% 오른 6825.6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와 프랑스 CAC40 지수도 각각 3% 넘게 올랐다.

국내 증시에서도 그리스발(發) 훈풍이 불어올 가능성이 크다. 이날 유럽연합(EU) 채권단은 그리스 시리자 정부가 제안한 최종 협상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번 주 후반 합의할 수 있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회동하고 "이번 주에 그리스와 합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그리스의 제안이 긍정적"이라며 치프라스 총리가 그리스 협상 타결을 위해 헌신할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U 채권단은 그동안 그리스가 협상안을 제시할 때마다 '미흡하다'며 추가 긴축을 요구했지만 이번 협상안에 대해서는 "광범위하고 종합적"이라며 "긍정적 진전"이라고 환영했다.

손소현 이베트스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5개월 만에 타결을 앞두게 됐다"며 "다만 시리자 정부에 가장 강경하게 긴축을 요구했던 국제통화기금(IMF)는 아직 새 협상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아 채권단 내부 의견 조율이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2년 만 추경 긍정…금융·유통주 주목

추경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도 증시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전날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인한 경제 충격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며 "추경을 포함한 적정 수준 경기 보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세입과 세출 추경을 모두 하느냐는 질문에 "추경 여부를 포함해 전반적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결론 내겠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2013년 이후 2년만에 이루어지는 이번 추경 규모가 15조원~20조원(GDP 대비 1.1%~1.4%) 사이일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경기대책 추경 이후 7차례중 5차례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이었다"며 "업종별로는 운송, 자동차, 은행, 보험 등이 코스피 대비 초과 성과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경이 메르스와 가뭄 피해 복지지원에 우선 쓰일 전망이어서 증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원은 "추경은 대체로 증시에 긍정적"이라면서도 "메르스, 가뭄과 관련 있는 일부 금융, 유통, 부동산 등에 단기 영향을 주는데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한경스타워즈] 4개월만에 수익률 100% 기록한 투자 고수들의 열전!! (6/19일 마감)
[이슈] 30대 전업투자자 '20억원' 수익 낸 사연...그 비법을 들어봤더니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기사보다 빠른 주식정보 , 슈퍼개미 APP]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