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정의(가운데), 마윈(왼쪽), 홍하이(오른쪽)와 '페퍼' (출처=AGENCE FRANCE) |
<p>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18일 보도한 기사의 첫 문장이다. 감성을 가진 로봇 '페퍼(pepper)'가 탄생한 것이다.</p>
<p>페퍼 탄생을 주도한 것은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사장이다. 그는 알리바바를 2014년 뉴욕증시에 상장해 중국 최고의 부호가 된 마윈과 애플의 위탁생산으로 유명한 폭스콘(Foxconn)의 홍하이를 휴모노이드 사업의 파트너로 선정했다. 자금 출자 비율은 소프트뱅크, 알리바바, 폭스콘이 차례대로 60%, 20%, 20%이다.</p>
<p>♦ 페퍼는?</p>
<p>페퍼는 121cm 키에 29kg의 몸무게를 가지고 있는 로봇이다. 페퍼는 인간의 목소리와 얼굴 표정, 바디 랭귀지를 분간할 수 있고 사람들과 기본적인 대화도 나눌 수 있다. </p>
<p>가격은 고가의 노트북이나 카메라 정도 가격인 178만원이다. 무선으로 연결돼 사용하는 월이용료가 13만 원 정도에 불과하다. 따로 8만8천원 정도의 보험료가 들어간다. </p>
<p>사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은 200개 정도로 교육 프로그램, 오락 그리고 로봇을 춤추거나 노래 부르게 할 수 있는 앱 등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한다. 뉴욕타임스도 "페퍼는 스타워즈의 C3PO와 같은 외모에 바퀴로 굴러간다"고 페퍼를 접한 느낌을 소개했다. </p>
<p>중국에서 판매에 나설 마윈도 "로봇은 자동차나 비행기처럼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늘 접하게 되는 물건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p>
<p>♦ 페퍼가 하는 일</p>
<p>"페퍼가 아픈 사람이나 나이 든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p>
<p>페퍼 개발자들의 소망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움직임이 정교하지 않아 집안에서 대화 상대로만 쓰일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우세하다.</p>
<p>하지만 앞으로 페퍼가 진화하면, 인터넷을 통해 환자를 깨우고 약을 제 시간에 먹었는지 여부를 확인해 의사에게 보고하고, 치매환자들에게 가족에 관한 질문을 던져 환자들의 기억을 자극하는 기능을 담당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p>
<p>♦ 페퍼와 같은 로봇시장의 전망</p>
<p>일본 내 로봇 시장의 규모는 2035년까지 약 10배 성장할 것으로 일본 경제 산업성은 예측한다.</p>
<p>손정의 사장도 "즉시 수익을 가져다 주지 못 할 수도 있지만 페퍼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인간에게 제시할 것"이라며 "30년 후에는 우리의 핵심 산업으로 무르익을 것"이라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p>
<p>로봇 시대가 성큼 우리 곁에 다가왔다는 선언인 셈이다.</p>
백승준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sunofwhite4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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