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4000억 대출 주선
[ 박신영 기자 ] 국민은행이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관련 금융조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민은행은 22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진행한 인천국제공항철도 민간투자사업 차환(리파이낸싱)을 통해 3조4000억원의 신디케이트 대출 주선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국민은행은 앞서 기업은행과 함께 코레일이 이자부담을 덜기 위해 추진한 인천공항철도 민간투자사업 차환 프로젝트의 공동 금융주간사로 선정됐다.
국민은행이 SOC와 발전소 건설 등의 투자금융(IB)사업에서 두각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2012년부터다. 그해 7월 1조2650억원 규모의 동두천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의 금융주관사로 선정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서 금융주관사로 산업은행과 같은 정책금융기관이 아닌 민간은행이 선정된 것은 국민은행이 처음이었다.
국민은행이 신디케이트론을 주선하거나 대주단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투자금융을 강화한 것은 일반적인 기업대출보다 수익성이 좋다고 판단해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코레일 리파이낸싱 작업에 국민은행이 주선 금융회사로 선정된 것도 발전소 IB 등에서 최근 2~3년간 이름값을 쌓아온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SOC 신디케이트론 주선 분야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SOC 분야 신디케이트론 시장 규모는 약 2억7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국민은행이 주선한 금액만 29억8500만달러로, 전체 시장의 35%에 달한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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