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경문고 등 서울시내 자립형사립고 4곳이 지정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p>
<p>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5년도 자율형사립고등학교 운영성과 평가 결과'를 22일 발표했다.</p>
<p>시교육청의 2015년 평가대상 학교는 경문고와 대광고, 대성고, 미림여고, 보인고, 선덕고, 세화여고, 양정고, 장훈고, 현대고, 휘문고 등 11곳에 달했다.</p>
<p>평가 결과, 대상학교 11교 중 경문고, 미림여고, 세화여고, 장훈고 4교는 기준 점수 60점을 넘지 못했다. 시교육청은 이들 학교를 대상으로 지정취소 동의 신청 여부를 확정하기 위한 청문을 7월 6일~7일 사이에 실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p>
<p>시교육청은 교수, 교원, 학부모 등 8명으로 '2015 자사고 평가위원회'를 구성하여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15일까지 학교가 제출한 운영성과 보고서 및 근거 서류를 중심으로 서면평가를 실시하였고, 현장 실사를 통해 이를 확인하고 보완했다. 이어 6월 18일 '서울시교육청 자율학교 지정·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평가 결과를 최종 확정했다.</p>
<p>청문 대상학교로 선정된 4교는 대체로 학생 충원과 유지를 위한 노력, 학생재정지원 현황, 교육청 중점추진과제 운영 등의 정량평가 항목에서 부진한 편이었고, 감사 등 지적사례에 따른 감점이 많은 학교들이었다.</p>
<p>시교육청은 지난해에도 6개 학교에 대하여 자사고 지정 ?취소했지만, 교육부가 이를 직권 취소함으로써 갈등을 빚은 사례가 있다. 올해도 이런 갈등이 일어날 소지가 다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p>
<p>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 대해 "기준 점수 이상을 받은 학교에 대해서도 미흡한 부분에 대한 컨설팅 장학을 실시하는 등 자사고 운영의 정상화와 내실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자사고들이 건학 이념에 충실한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고교교육의 수평적 다양성 확대에 기여함으로써 미래지향적이고 균형 있는 고교체제가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p>
백승준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sunofwhite4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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